19일 아침 경상권 해안 순간풍속 초속 30미터 안팎 강풍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접어든 19일 부산·울산·경남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18일 오전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주택관련 7건, 도로 표지판 파손 등 도로장애 4건, 간판탈락 7건, 승강기 오작동을 비롯해 기타 49건, 부상자 조치 1건 등 모두 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18일 밤 8시40분께 동래구 온천동의 한 주택에서 강풍에 쓰러진 화분에 40대 1명이 다리 부분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침 8시 현재 부산은 주차장(낙동강 둔치 30곳), 산책로·보도(13곳), 지하차도(14곳), 교량(2곳), 도로(9곳) 등 71개 소가 교통통제된 상태다.
시내버스와 택시는 정상 운행 중이며, 부산교통공사는 출근시간에 맞춰 모두 20편의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부산지역 유·초·중·고교는 이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어린이집 1560여 곳은 오늘 하루 휴원에 들어갔다.
울산에서는 밤사이 정전이 되거나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아침 5시15분께 북구 중산동 도로에서, 전날 밤 11시50분께는 북구 산하동의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새벽 2시15분께 북구 명촌동 53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전 5시38분께 복구됐고, 전날 밤 10시께에는 남구 야음동·여천동·달동 등 967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특히 울산소방본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때처럼 대형 화재진압에 이용되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태화루 주차장에 설치해 태화강 범람 및 태화시장 침수해 대비하고 있다.
'대용량포' 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ℓ를 방수할 수 있는 지름 30㎝ 길이 2.5㎞에 달하는 호스를 장착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전날 밤부터 19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소방당국에 총 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거제시 사등면 한 골프연습장 철탑이 강풍으로 넘어졌고, 전날 밤 8시께는 김해시 부원동이 도로 가로등이 쓰러져 안전조치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피해가 예상되는 부산·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 4개 시·도 10개 시·군·구의 620세대 772명이 일시 대피한 상태다.
현재 난마돌은 19일 아침 7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4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7시 기준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15~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해상에서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일겠으며, 특히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많겠다며 기상청은 각별히 유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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