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국내 진출후 첫 역성장…온·오프라인 판매채널 강화 방침

김지우 / 2022-09-14 15:45:52
2022 회계연도 매출 6186억 원…전년比 10% 감소
온라인 매출 12% 늘고 매장 방문자 수 300만여 명 줄어
추가 출점·주유소 픽업 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동시 강화
인하한 배송비는 유지 전망…요한슨 대표 "이벤트성 아냐"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진출 이래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매장을 늘리며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14일 광명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실적과 2023 회계연도 사업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케아의 2022 회계연도 매출은 61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5% 줄었다. 방문객이 6682만 명. 전년 같은 기간(7000만 명)보다 300만 명 이상 줄었다.

▲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14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2022 회계연도 실적 및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기간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품의 판매가 어려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 영화, 외식 등이 활발해져 매장 방문이 줄었고, 부동산 거래 감소로 인해 홈퍼니싱 니즈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케아는 지난해에 이어 2023 회계연도 사업전략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강화를 내세웠다.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서비스'도 전 매장과 원격 채널로 확대한다. 특히 가상으로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는 '이케아 홈플래너'는 한국에서만 운영 중인 서비스다. 또 기업, 소상공인 등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 '이케아 포 비즈니스(IKEA for business)'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4월 인하한 배송비 정책도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이케아는 기존에 오프라인 4만9000원, 온라인 5만9000원의 배송비를 서울·부산·인천·경기 지역 2만9000원, 그외 지역은 3만9000원으로 인하해 운영 중이다.

요한손 대표는 U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하한 배송비가 낮은지 높은 수준인지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 배송비는 이벤트성이 아니라 기본 배송비로 책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옴니채널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시작한 주유소 픽업 서비스는 아직 시범운영 단계다. 현재 이케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성북구 길음동, 대전, 대구, 광주, 경기 평택·광주·의정부, 경남 창원, 충남 천안, 강원 원주 등 11개의 도심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유소 픽업 서비스 비용도 9000원으로 유지한다.

매장도 늘린다. 2024년 말엔 서울 강동에, 2025년 하반기엔 대구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할 계획이다. 광주 팝업 매장을 준비하는 등 소규모 매장도 기획하고 있다. 국내 매장 확대 자금은 이케아 코리아를 운영하는 잉카 그룹에서 조달받고 있다. 현재 이케아 코리아는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등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마티나 자이델 이케아 코리아 컨트리 커머셜 매니저가 14일 이케아 광명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지우 기자]

이케아는 기후 위기 대응 및 순환 경제에 기여해 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홈퍼니싱 제품을 소개하는 '지속가능리빙샵'과 중고 제품 거래 등을 강화한다. 2023년 회계연도 내 이케아 레스토랑 내 식물성 메뉴 비중은 42%까지 늘리고, 전기차 배송 비중도 60%까지 확대한다.

지역 소외계층 지원 활동도 이어간다. 마티나 자이델 이케아 코리아 컨트리 커머셜 매니저는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력을 위해 싱글맘, 가정폭력피해 아동 등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는데, 지원 대상을 노인·성소수자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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