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재난안전실 직원 2명 징계…그 이유 들여다보니

박동욱 기자 / 2022-08-07 15:32:07
부산항, 국내 항만사고 1위 오명…안전사고 집계도 주먹구구 부산항만공사(BPA)가 최근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 직원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 부산항만공사 청사 모습 [부산항만공사 제공]

8일 BPA 등에 따르면 공사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재난안전실 등에 대한 특정 감사를 통해 부실한 재난 업무 관리 행태를 확인, 관계자 징계와 함께 재난 대응 관련 규정의 개정을 사측에 요구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8월 북항재개발 공사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부산항 안전사고 집계에서는 이를 누락, 재난안전 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에 연초 보고하는 경영평가용 보고서에는 담겼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안전사고 현황 집계에 잡히지 않다보니, 이 사건은 지난달 초에야 지역방송의 보도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2021년 8월 31일 북항재개발 공사장에서는 60대 덤프트럭 기사가 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뒤에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부산노동청은 사고 조사를 벌여 숨진 노동자가 속한 GS건설의 하도급 업체에 관리 책임을 물어 과태료 720만 원을 부과했고, 숨진 노동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부산항신항 국제물류센터에서 30대 작업자가 대형 지게차에 깔려 숨진 사건은 부산항만공사의 '2021년도 안전경영책임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아, 여전히 부산항 안전사고 집계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해수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부산항에서는 12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동안 300여 명이 부상을 입어, 부산항은 국내 항만 사상자 수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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