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카카오게임즈와 엔씨 넘어설 수 있을까

김해욱 / 2022-08-01 15:57:35
출시 후 매출·DAU는 순위권 게임들과 유사 넷마블이 지난달 출시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초반 기세와 흡사하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0일 플레이스토어 매출 49위로 시작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순위는 31일에는 8위로 급상승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1위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우마무스메와 비슷한 성적이다. 우마무스메의 플레이스토어 첫날 매출 순위는 28위, 둘째 날에는 7위로 껑충 뛰었다.

대다수 기대작들은 출시 직후 순위가 가파르게 오른다. 그러다 매출순위 5위권에서 빠르게 이탈한다. 흔한 일이다. 그러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좀 다를 것 같다. 초반부터 일일 활성 사용자(DAU)가 이미 20만 명을 넘어섰다. 단기 흥행에 그친 여타 기대작들은 DAU가 몇 만 명 정도가 최대였다.

업계에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우마무스메 등 순위권 게임들을 넘어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초반 매출 외에도 출시 초기 DAU가 높게 나오는 것이 장기 흥행의 필수 요소라고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대작으로 분류되는 게임에 몇 만 단위의 게이머들이 초반에 몰리는 것은 흔한 일"이라며 "다만 플레이스토어에서 장기 흥행작이 되기 위해선 출시 초반 최소 10만 명은 넘겨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게임이든 출시 후 1~2개월 사이 절반 이상 게이머가 빠지는 경우가 많아 초반 유입이 얼마나 되는지가 장기흥행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 넷마블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넷마블 제공]

이 관계자의 말처럼 지난해 11월 출시 후 지금까지 매출 3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리니지W'의 첫날 DAU는 약 15만, 둘째 날은 20만 명을 넘었고, 우마무스메 역시 이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출시 후 5위권을 유지 중인 카카오게임즈의 메가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역시 출시 첫 주 평균 DAU가 약 4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데, 지금까지의 DAU 및 매출로만 평가하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이 구도에 균열을 낼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대형 타이틀에만 '레볼루션'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전통이 있다"며 "특히 이번 작품은 자체 지식재산권(IP) 타이틀에 레볼루션 명칭을 붙인 첫 사례인 만큼 기대가 더 크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만 8월에 출시될 기대작들인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크로니클'(15일), 넥슨의 '히트2'(25일)가 같은 장르라는 점은 잠재적 위협요소로 꼽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국내 모바일 시장은 MMORPG가 순위권을 점령한 상황인데, 이달 출시될 기대작들도 같은 장르인 점은 불안 요인"이라며 "두 게임이 출시되면 외부 유입보다는 출혈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출시 이전에 세븐나이츠가 고정 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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