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은 없고…디아블로 이모탈, 주요 시장서 순위 하락

김해욱 / 2022-06-20 16:09:51
출시 3주도 못 돼 주요 시장서 순위 탑5 이탈
각종 논란에도 피드백, 업데이트 없는 것이 원인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이달 3일 출시한 모바일 RPG(롤플레잉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초반 상승세와 달리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40개 이상 국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로 올라섰지만 2주 남짓한 시간이 지나며 인기순위 5위권에서도 밀려났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 별다른 피드백이나 개선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문난 잔치? 예상 밖 부진한 성적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메가히트를 기록한 디아블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성적도 좋았다. 출시 하루 만에 40개 이상 국가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시장에서도 발매 첫 주 동안 줄곧 인기 순위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출시 2주가 지나면서 상승세는 꺾였다. 모바일 빅데이터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 19일 디아블로 이모탈의 매출 순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3위,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5위였다. 인기순위는 5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는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순위는 구글 플레이에서 7위, 앱 스토어에서는 8위다. 일본과 유럽시장에서도 5위권 밑으로 떨어졌다.

▲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각종 논란에도 피드백·업데이트 없는 게 원인

업계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부진 원인으로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와 히든캡 논란에도 본사 차원에서는 피드백과 업데이트 공지가 없는 것을 지목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초기부터 페이투윈(Pay to Win) 시스템과 유사한 BM(비즈니스 모델)으로 이용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 와중에 과금을 안하는 유저들에게 하루 성장이 제한되도록 강요하는 히든캡까지 알려졌다.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더 큰 문제는 회사측의 대응이었다. 이용자들은 블리자드 측의 해명과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상황 개선을 위한 게임 업데이트 여부 역시 진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블리자드 국내 홈페이지 내 토론장 섹션에는 블리자드 측의 해명을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지만 20일 현재 답변이 완료된 게시글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블리자드의 공식 보도자료나 공지 게시판도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 시작을 알리는 글 이후 추가된 것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과금 논란도 문제지만, 이용자들은 업체 측의 피드백이 늦거나 무대응하는 것에 대해 실망하고 관심을 끊는다"며 "블리자드가 상황을 개선할 만한 해결책을 빠른 시간 내에 제시하지 않으면 앱 마켓의 순위 하락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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