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와 아디다스가 한 곳에"…브랜드 컬래버 '붐'

김지우 / 2022-06-13 15:09:27
구찌·아디다스 컬렉션 론칭…18일부터 구찌 매장서도 판매
아이더·기아, 협업 하이킹화 출시…'친환경 소재' 공통점 강조
명품과 스포츠, 스포츠와 자동차, 골프와 화장품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아디다스와 구찌처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로고가 한 제품에 동시에 부착되는가 하면 패션과 자동차 회사, 화장품 회사와 골프용품 플랫폼 등 분야가 다른 기업들의 협업 제품들까지 선보이는 추세다.

이같은 컬래버 제품 출시 이면에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 아디다스 x 구찌(adidas x Gucci) [구찌 제공]

명품과 스포츠, 이종산업간 협업까지

명품과 스포츠의 대표 컬래버 상품으로 주목받는 아디다스x구찌 컬렉션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직접 디렉팅한 상품으로 구찌와 아디다스 두 로고가 한 제품에 동시에 박혀있다.

이달 7일 공식 론칭한 아디다스x구찌 컬렉션은 '꼴라보하우스 도산' 팝업 스토어와 일부 구찌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었지만 18일부터는 국내 구찌 전 매장으로 판매 장소를 넓힌다. 구찌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아디다스 컨펌드 앱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명품과 스포츠웨어의 만남은 구찌와 아디다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 나이키는 루이비통과 운동화를 선보였다. 루이비통x나이키 컬래버 운동화인 '에어포스1' 200켤레는 총 2500만 달러(약 299억 원)에 경매로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 기아 니로(왼쪽)와 아이더·기아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퀀텀 니로 하이크' [아이더 제공]

이종산업간 협업 사례도 있다.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기아의 '디 올 뉴 기아 니로'와 협업한 하이킹화 '퀀텀 니로 하이크'를 선보였다. 니로 구매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했던 협업 하이킹화는 지난달 말 100개만 생산하는 한정판으로도 만들어졌다.

이외에 비와이엔블랙야크의 스트릿 웨어 브랜드 bcc가 지난달 27일 선글라스 브랜드 '페이크미'와 협업해 선글라스를 선보였고 지난 7일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헤라가 골프 셀렉숍 더카트골프와 선크림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페이크미는 2030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출시와 동시에 이달 1일까지 심볼 컬러인 보라색을 활용한 조명과 홀로그램, 포토존을 마련해 소비자 이목끌기에 나선 바 있다.

브랜드 컬래버에 나서는 기업들, 왜?

기업들이 브랜드 컬래버를 진행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관심을 끌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 있다.

아이더와 기아의 협업 역시 색다른 브랜드 경험 제시가 목적이었다.

아이더 관계자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기대하는 소비자를 위해 업종을 뛰어넘는 특별한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퀀텀 에너지 하이크'의 탄성력과 쿠셔닝 등을 적용하고 기아 니로의 친환경·디자인 포인트인 엣지팩을 더해 제품에 특별함을 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구찌와 아디다스의 컬래버는 MZ세대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 MZ세대의 명품 구매력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져 자연스레 스포츠와 명품의 결합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만히 있으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이슈를 하나씩 만들어 고객에게 접근하는 추세"라며 "컬래버를 통해 이색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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