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흥행 성공에도 쏟아지는 비난들

김해욱 / 2022-06-08 16:29:38
기존 발언 뒤집고 페이투윈 BM 도입에 큰 비난
전작과 유사하다는 지적, 발열·배터리 문제도 도마 위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며 출시되자마자 바로 흥행 성공을 거뒀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3일 출시된 후 일주일이 채 못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흥행 성공 이면도 비난도 쏟아진다는 것. 소문난 게임인 만큼 게이머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결국은 페이투윈 BM"…게이머들 불만 표출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BM(비즈니스모델)이었다. 돈을 많이 써야 게임에서 이기는 '페이투윈'(Pay to Win) 방식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그동안 개발과정에서 꾸준히 페이투윈 방식의 BM은 없을 것이라 언급해 왔다. 와이엇 청 블리자드 수석 게임 디자니어는 "게임에서의 과금은 부가적인 요소로 느껴지게 할 것이다. 장비는 사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며 "돈으로 등급을 올릴 방법은 없다"고 강조해왔다.

이용자들은 스킨 아이템, 배틀패스(특정 임무 완료 시 보상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것), 편의 시스템 등에 대해서만 BM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반적인 페이투윈은 아닐 것이라 기대했다.

뚜껑이 열리며 게이머들은 실망했다. 장비를 돈으로 구매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데 필수적인 전설 등급 보석 아이템은 유료 구매를 하지 않으면 획득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이용자들은 "사실상 장비를 돈으로 파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외 여러 게임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는 "페이투윈 BM의 특징이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이다. 이모탈의 BM이 이것과 다른 것이 뭐냐", "장비말고 보석을 현금으로 파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거냐", "몇 년 후에 나올 디아블로4도 이런식으로 할까봐 벌써부터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 플레이 이미지. [엑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작 '디아블로3'와 너무 유사한 것도 지적

사실상 페이투윈 BM 외에 전작과 유사점이 크다는 점도 지적받는 부분이다. '디아블로3'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전체적인 맵 디자인, 캐릭터 및 스킬 디자인을 전작인 디아블로3와 유사하게 만들었다. 개발 당시부터 단순히 디아블로3의 모바일버전이 될 것이란 지적도 일부 나왔었는데 그 우려가 상당 부분 맞아 떨어진 것이다.

같은 IP(지식재산권) 시리즈인 만큼 어느 정도 유사점이 있을 수 있으나 디아블로 이모탈은 그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지적이다.

서구권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서는 "차라리 PC버전인 디아블로3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유저들은 모바일 게임이라 그래픽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며 디아블로3의 하위 호환 버전이라는 비판도 하고 있다.

게임 중 스마트폰 과도한 발열도 논란

게임 플레이시 과도한 발열로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일부 스마트폰의 경우 게임 시작 30분 만에 폰이 뜨거워지면서 강제로 튕겨지는 현상까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휴대폰 배터리가 2~3분 당 1%씩 잔량이 줄어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최적화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몇 년 동안 고사양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며 배터리와 발열문제는 디아블로 이모탈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다른 고사양 게임들과 비교도 안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는 게 이용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출시한지 2년 이상 경과한 스마트폰에서는 발열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제점 지적에도 매출은 상위권 기록

여러 문제점이 나왔음에도 디아블로 이모탈의 매출은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8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를 기록 중이다.

블리자드 측이 출시 후 지적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흥행하는 게임으로 만들 수 있을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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