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김포공항 이전' 논리 제주에 강요말라"

강정만 / 2022-05-30 17:35:41
긴급 기자회견서 이재명·송영길 공약 정면 반대 선언
"지역에서 아니라고 하면 바꿀 줄 알아야 한다"
"국힘, 민생과 미래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는 현재 최대 이슈화된 같은 당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일방적인 정책'으로 규정하면서 "더 이상 수도권 논리를 제주도에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이는 오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도민우려를 인식해 자당 후보들의 공약을 정면에서 반대한 것으로, 선거일 이틀을 남겨놓고 민주당내에서 이 이슈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30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오 후보는 30일 오후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 즈음한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도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중앙정부는 물론 중앙 정치권과도 다른 목소리를 내고, 도민의 뜻을 반영해 나가는 진정한 도민주권 도지사,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다름 아닌 제주의 주인인 도민들이 제주사회를 위해 일 잘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무엇보다 중앙무대 경험과 현안 해결능력을 가진 일꾼, 제주와 제주인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 후보는 "그런데 투표일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힘 대표와 도지사 후보가 마치 제주관광이 말살될 것처럼, 제주경제가 파탄날 것처럼 호도하면서 갈등 조장을 넘어 지방선거의 근간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제 도민을 바라보며 정치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제주와 도민을 위한 민생 안정 대책과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선택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김포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정치 쟁점화한 여야 정치권 인식과 관련해 "민주당의 지방자치 실현과 균형발전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방적인 정책 방향 제시는 옳지 않다"며 "지역에서 아니라고 하면 바꿀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수도권 논리를 제주도에 강요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게 손실보전금이 지급된다고 하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며 "이미 공약한 코로나 피해 극복 민생 추경예산 7000억 원을 조기 편성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정만 기자 kj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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