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골프 성장, 휠라는 주춤

김지우 / 2022-05-16 17:12:43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1688억
매출 희비…아쿠쉬네트 12%·휠라 매출 0.5%↑
김지헌 대표 과제로…"중장기 전략 구현·성장"
휠라홀딩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 수요 증가로 아쿠쉬네트가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휠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휠라 로고. [휠라홀딩스 제공]

휠라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7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1688억 원으로 집계됐다.

휠라홀딩스는 "아쿠쉬네트 부문의 브랜드 강화 관련 판관비 증가 및 휠라 브랜드 중장기 전략 수행에 따른 매출 채널 비중 조정, 일부 공급망 휠라 이슈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아쿠쉬네트가 견조한 골프 수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9% 증가한 730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스카티카메론 등의 골프 브랜드를 보유, 운영 중이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94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다.

휠라 부문은 매출 3433억 원으로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휠라 측은 "지난 2월 말 발표한 브랜드 5개년 중장기 전략 기조에 맞춰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휠라 부문 중 국내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휠라코리아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대비 보합 수준인 매출액 1328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휠라는 "중장기 전략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리테일 채널 위주로의 매출 조정했다"며 "이는 전략 수립 과정에서부터 이미 매출 영향을 감안했던 부분"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로부터 수취하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신장해 매출에 기여했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휠라 브랜드와 기업 경쟁력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취임한 김지헌 신임 휠라 대표의 합류로 글로벌 중장기 공통 전략을 국내에 적용·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헌 대표는 20년 가까이 스포츠 패션 산업에 종사한 업계 전문가다. 그는 뉴발란스와 푸마 등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휠라코리아는 상품 기획과 판매채널 전략,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구조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며, 김 대표가 중장기 전략의 구현은 물론 휠라코리아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쿠쉬네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휠라 부문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스타트 아래 연결기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속성장을 위해 특히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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