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사업 선점" GS리테일, 동물병원 경영지원사업에 투자

김지우 / 2022-05-10 10:42:46
동물병원 경영지원사업 '벳아너스' 운영사에 25억원 투자
펫 포트폴리오 확장 위해 동물병원과 선제적 파트너십 확보 추진
반려동물 용품 시장에 뛰어든 GS리테일이 동물병원 지원사업에 투자했다. 어바웃펫 등 반려동물용품 사업은 아직 순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선투자로 동물병원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 GS리테일(윗쪽), 아이엠디티(IAMDT) CI.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동물 병원 경영지원사업(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병원경영지원회사) 브랜드인 '벳아너스' 운영사 아이엠디티에 25억 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8일 투자 관련 세부 계약을 마무리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의 지분 4.3%를 확보했다.

아이엠디티는 회원병원의 브랜드 마케팅과 회계, 세무, 법률, 노무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 동물 병원들이 학술적으로 성정하면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GS리테일은 펫 산업 포트폴리오사와 협력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동물병원 시장에서 수의사가 직접 구매 추천을 할 때 일반 마케터의 구매 추천보다 5배 이상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동물 병원과의 파트너십은 고객 확보 비용(CAC)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GS리테일은 어바웃펫과 펫프렌즈가 아이엠디티와 처방식, 건강기능식 등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양사의 회원 병원 고객에게 판매하면 매출도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더 나아가 펫 보험 개발과 견종별 맞춤 상품도 개발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부 수의사들이 추천한 상품들이 펫프렌즈나 어바웃펫이서 이미 판매가 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병원들과) 유대관계를 공고히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펫 사업 적자에도 투자 지속…동물병원업계와 선제적 파트너십 구축 전략

GS리테일은 연간 6조 원대로 예상되는 펫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잡았다. 앞서 GS리테일은 2020년 11월 여울과 옴므를 흡수합병해 반려용품 사업을 강화했다. 2021년 3월에는 펫츠비에서 어바웃펫으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2017년부터 펫프렌즈에 총 4차례 투자해 현재 3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어바웃펫의 당기순손익은 141억 원, 매출은 262억 원이다. 같은 기간 펫프렌즈의 매출은 609억 원, 영업적자는 114억 원이다. 

GS리테일은 아이엠디티가 추진 중인 동물병원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과 신규 EMR 시스템(전자의료차트)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신규 EMR 시스템이 구축되면 진단, 진료, 검체 분석 및 처방 데이터를 축적해 진단·처방의 레퍼런스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수의사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동물병원의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장은 "아이엠디티가 추진하는 EMR 시스템은 동물병원 산업 내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해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 창출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GS리테일의 연관 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조기 실행해 반려동물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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