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사용 문제 해결 선행돼야 콜라보 효과 나타날 것" 크래프톤이 다른 회사의 IP(지식재산권)와 자사의 게임 IP를 콜라보하는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IP 사용에 따른 로열티 지급 부담까지 감수하며 타 기업들과 콜라보 행사를 진행 중이지만 매출과 신규 이용자 증가 효과는 미지수다.
일명 '핵'(비인가 프로그램)이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어 콜라보 효과까지 막는다는 지적이다.
크래프톤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게임 '뉴스테이트'와 'Among Us'(어몽 어스)의 IP콜라보를 진행한다. 29일부터는 '뉴스테이트 모바일'에 스퀘어 에닉스의 '니어 오토마타' IP를 콜라보한다.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니어 오토마타 IP가 적용된 캐릭터와 무기, 차량 스킨 등이 뉴스테이트 모바일 게임에 추가된다.
지난달 30일에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람보르기니와 콜라보를 진행했다. 람보르기니의 차량 스킨 6종을 게임에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5월에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 협업이 예정돼 있다. 게이머들은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핼멧이 신규 스킨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크래프톤 측 관계자는 "정확한 매출 지표는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지만 배틀그라운드 콜라보의 경우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여러 콜라보가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여러 콜라보 이벤트에도 매출 효과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게임 뉴스테이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매출 순위에서 별다른 순위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콜라보가 시작된 지난 21일 337위였던 게임 순위는 27일 315위로 정체돼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심지어 람보르기니와의 콜라보 진행 후 오히려 매출 순위가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 정체의 원인이 핵(비인가 프로그램)에 있다며 이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배틀그라운드가 PC버전일 때도 크래프톤 게임의 주요 문제는 핵의 존재였고 지금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핵 사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매출순위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나 뉴스테이트의 매출순위가 떨어진 이유는 게임성이나 단조로운 스킨에 있지 않다"며 "핵 문제를 최대한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되면 콜라보 이벤트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매출과 신규 가입자 유입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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