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글로벌 3.0단계 진입"…목표 매출 15조 원

김해욱 / 2022-04-13 11:09:50
신사옥 '1784'에서 첫 미트업 개최
"구심점으로 연결과 시너지 이끌 것"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5년 내 글로벌 10억 사용자 확보와 15조 원 매출 돌파를 회사의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1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네이버 미트업'(Meetup) 행사를 갖고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업 후 10여년 도전 끝에 라인이라는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 단계를 지났고, 포트폴리오를 하나씩 더하며 새로운 도전의 기반을 만든 글로벌 2.0단계를 거쳤다"며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고 소개했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김남선 네이버 CFO가 1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진행된 '네이버 미트업'(Meetup)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김남선 네이버 CFO도 네이버의 더 큰 성장을 확신했다. 김 CFO는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테크핀, 클라우드,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가치를 따져 보면 팀 네이버의 기업 가치는 엄청난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글로벌 3.0단계에서는 '팀네이버'가 구축해왔던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현지에 최적화된 형태로 접목하고,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성장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진출 먼저, 북미는 웹툰 중심으로 비즈니스 강화

네이버는 '팀네이버'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첫 계획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야후와 제페토를 운영 중인 제트(Z)홀딩스의 일본 내 중소상공인(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네이버의 생태계 모델을 접목할 예정이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기술 확장에도 힘쓴다.

북미 시장에서는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IP(지식재산권)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차원에서 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하이브와 함께 협업 중인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부터 북미지역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AI(인공지능)기술 경쟁력 등으로 유럽 현지의 인터넷 기업들과의 협업을 시도 중이며,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유럽 시장에서의 파트너십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네이버가 구축해온 중소상공인 생태계와 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부터 웹툰, 엔터로…버티컬 메타버스 접목 예고

최 대표는 버티컬 영역의 메타버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팀네이버는 이미 제페토나 아크버스로 메타버스 화두에서 많이 앞서 있고 메타버스는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라며 "이는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을 계속 선보인 것으로 증명했다"고 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고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외부에 처음 공개한 신사옥 '1784'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건물이자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등이 그간 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임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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