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8% 넘게 급등…12만500원 마감
'책임경영' 의지…"내년까지 36개국 진출"
"안타까운 외부 요인에 과도하게 저평가"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주주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주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 500억 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지난 7일부터 10월 6일까지며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휴젤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역대 6번째다. 휴젤은 2018년부터 5차례에 걸쳐 약 74만 주, 1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했으며 이 중 10만 주를 소각한 바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주식발행 초과금을 활용해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2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 주식 유동성 증대를 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사주 매입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휴젤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외부적 요인에 의해 주가가 하락, 실제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의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제약회사 메디톡스가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보툴리눔 톡신, 이른바 '보톡스' 균주 및 제조공정이 도용됐다"며 휴젤 한국 본사와 휴젤 아메리카 및 크로마 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후 휴젤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휴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실제로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휴젤은 전거래일 대비 8.07%(9000원) 상승한 1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진출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지난해 본격적인 현지 유통·판매에 돌입, 진출 첫 해 시장점유율 1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에 대한 승인 권고 의견을 받고 유럽 최대 톡신 시장인 영국을 포함 현재까지 7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휴젤 측은 "연내 24개국, 내년까지 36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라며 "연내 북미 시장과 호주 시장 진출까지 예상되고 있어 기업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향후 주가 회복을 예상했다. 휴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52억 원, 영업이익 97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지배 구조 단순화 작업부터 무상증자 및 총 5차례의 자사주 매입까지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온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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