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인기에…日 네티즌 "한일합병, 韓 경제성장에 도움" 왜곡

조성아 / 2022-04-04 19:44:32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게재
"애플재팬, 1000억원 들인 드라마 홍보 자제"
재일동포 가족의 힘겨웠던 삶을 그린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일부 누리꾼들이 '역사 왜곡'을 담은 댓글을 내놓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 4일 SNS에서 "외신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SNS에서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역사가 왜곡된 드라마' 등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파친코' 홍보영상 캡처]

이 드라마는 재일조선인 4대 가족의 삶을 그린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로, 일본의 강제노역, 위안부 등의 사건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일본 네티즌의 반응은 글로벌 OTT를 통해 가해 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현상이다"라며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를 통해 국경의 벽을 허무는 OTT의 힘을 일본 네티즌들 역시 잘 알기에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중"이라며 "애플 재팬은 1000억 원이나 들여 제작한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일본 내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드라마는 지난달 25일 공개 이후 여러 외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원작 소설의 촘촘함과 영상물 특유의 장점이 완벽하게 결합했다"고 평했고, 할리우드리포트는 "강렬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라는 호평을 보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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