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 다시 진행할 것" 새 주인 찾기에 나섰던 쌍용자동차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관련업계에선 이제부터가 진짜 위기라는 반응이다. 일단 쌍용차는 빠른 시일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추가 개선기간 부여를 신청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31일 "지난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관련한 개선기간(2021년 4월15일~2022년 4월14일)을 부여받았으나 개선 기간 내에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한 상장 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지난해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2613억 원의 영업손실, 2579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 자산총계는 1조8630억 원, 부채총계는 1조9436억 원이었다. 총부채가 총자산을 무려 806억 원이나 넘어선 것이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이 해제되고, 회생계획안이 법원에 의해 배제됨에 따라 회생계획 인가 시한인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다시 진행해 경쟁력 있는 인수합병(M&A)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불투명성이 상당부분 제거되는 등 기업가치 향상에 따라 경쟁력 있는 인수 후보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개선기간 부여 신청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쌍용차는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쌍용차는 "경영여건 개선이 회사의 미래가치를 증대시켜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자를 물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최단 시일 내 재매각을 성사시켜 이해관계자들의 불안 해소는 물론 장기 성장의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폐지가 현실화되면 새주인 찾기는 더욱 힘들어 진다. 쌍용차 인수에 나설 이들로선 상장이 유지돼야 재무적 투자자(FI) 등을 포함, 외부 투자금 유치가 한결 수월하기 때문이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던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도 지난 29일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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