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빙과 줄줄이 인상…롯데, 4월부터 초콜릿·월드콘 가격↑

김지우 / 2022-03-31 11:56:02
"원부자재 가격 상승 원인"
배스킨라빈스·빙그레·해태도 아이스크림 값 올려
크라운해태, 가격 인상 검토 중…오리온은 동결
제과·빙과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에 롯데제과까지 합류했다. 원부자재 가격 인상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제과 업체들까지 인상을 검토하면서 예고됐던 소비자 물가 인상은 빠르게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 롯데제과는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롯데제과 제공]


3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빼빼로는 초코빼빼로만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른다. 빈츠는 2400원에서 2800원, ABC초코쿠키는 1000원에서 1200원, 해바라기와 석기시대는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초콜릿과 퀘이커 제품도 가격도 조정된다. 허쉬 키세스는 2000원에서 2100원, 길리안 시쉘은 4800원에서 4900원으로, 퀘이커 마시는오트밀도 20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른다.

아이스크림 가격도 인상한다. 기존 권장소비자가가 800원이었던 스크류, 죠스바 등 바 제품은 10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위즐, 조안나 등 파인트 제품은 기존 4500원과 5500원에서 5000원, 6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편의점 채널에서 판매되는 월드콘, 설레임 등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나뚜루도 유통채널 대표 제품인 파인트 기준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전문점은 싱글컵 기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변경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거의 모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가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내려진 조치"라고 밝혔다.

'오리온만 빼고' 제과·빙과 가격 인상 도미노 예고

다른 제과, 빙과업체들도 이미 가격을 인상했거나 예정 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이달부터 주요 아이스크림 메뉴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싱글 레귤러는 32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렸고, 가장 큰 사이즈인 하프갤론은 2만6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라 3만 원에 가까워졌다.

▲ 서울에 있는 한 배스킨라빈스 매장 [김지우 기자]

수입 아이스크림 제조사 하겐다즈도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1일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8% 올렸다.

빙그레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빙그레의 주요 제품인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조정됐다.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달 부라보콘의 판매가를 1000원으로 고정하고, 폴라포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바밤바, 쌍쌍바, 누가바 등은 8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고, 4월 1일부터 바 전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농심은 이달부터 새우깡, 꿀꽈배기 등 과자류 22개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크라운해태제과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원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원가 압박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오리온은 9년째 과자 가격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계열사 합병, 부서 통합, 비핵심사업 정리 등을 진행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했고, 원부재료 통합구매와 포장재 줄이기로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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