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농심 대표는 올해 4대 중점과제도 공개
브랜드 가치 제고· 해외사업 성장·디지털 인프라 확충·ESG경영 확대 신동원 농심 회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라면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으며 올해는 해외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농심빌딩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밀가루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격인상을 검토해야겠지만 현재는 올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시장이 확장되고 있어 올해는 그쪽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했다. 신 회장은 2021년 7월 농심회장으로 취임한 후 '뉴 농심' 구축을 목표로 라면 사업 확대와 대체육 등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 왔다.
이날 주총에서는 농심의 4대 중점 과제도 공개됐다. 의장을 맡은 박준 농심 대표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해외사업 성장 △디지털 인프라 확충 △ESG경영 확대를 4대 중점과제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농심은 주력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고객중심 제품을 개발하고 주요 브랜드 콘텐츠 기획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해외 조직을 강화한다는 전략.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은 개선, 회사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농심은 디지털 인프라 체계를 고도화시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확충하며 이를 토대로 체질 개선을 현실화한다는 구상이다.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경영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기업 활동은 재무적 요소를 넘어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가 더욱 중시될 것"이라며 "전사적인 ESG전략 기반의 환경정책, CSR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농심은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을 선보였다"며 "의미있고 재미있으며, 가치로운 활동으로 고객, 사회와 함께 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주주총회 출석한 신동원 회장 "라면 가격 안 올린다"
농심은 다음 달부터 미국 제2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앞서 농심은 지속경영, 건강기능식품·대체육 등 신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사업의 일환인 비건 레스토랑 론칭 일정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신동원 회장은 "설계상의 이유로 4월 말에서 5월 초로 옮겼다"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밀가루 가격 상승 여파 관련 질문에는 "농심은 미국·호주밀을 많이 사용해 가격 압박은 없다"며 "밀가루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격인상을 검토 해야겠지만 현재는 올릴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오너가 3세인 신상열 상무의 역할에 대해서는 "선대 회장 때부터 (신 상무가)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상무는 2019년 2월부터 농심 경영기획팀에서 근무를 시작해, 지난해 말 구매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농심,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 감소
지난해 농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61억 원으로 전년보다 33.8% 줄었다. 매출은 2조6630억 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다. 박 대표는 "이익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임 대표 이병학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도 통과됐다. 이 대표는 1985년 농심에 입사해 36년간 생산 현장에서 근무해 온 생산 전문가다. 특히 농심 공장의 자동화와 최첨단 생산공정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수익성 개선과 올해 상반기 가동을 앞둔 미국 새 공장의 조기 안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신병일 감사위원회 위원 및 사외이사 선임 건 △교육서비스업의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의 안건도 모두 통과됐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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