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떠나자"…해외여행 격리 면제에 여행 상품 예약 급증

김지우 / 2022-03-22 11:59:01
이달 21일 해외여행 격리 면제 시행
하나·모두투어 등 여행사 예약 급증
홈쇼핑·이커머스도 항공권·여행상품 판매도 큰폭 증가
패키지 상품·항공권 등 할인행사 봇물
해외여행 자가격리 의무가 사라지며 여행상품과 항공권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손님을 받지 못했던 여행사와 홈쇼핑, 온라인 쇼핑 플랫폼 내 여행 상품들은 예약 급증 추세다.

하나투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이후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가 전 열흘 대비 93.7% 늘었다. 모두투어도 지난 14일 창사 3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특별전을 기점으로 전후 일주일간 여행상품 매출이 322% 성장했다.

정부는 지난 21일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해외 입국자에게 실시하던 7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제했다.

여행업계는 국내 확진자수가 감소하는 모멘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행심리가 수요로 반영되는 시기를 대략 4월 중순에서 5월 초로 예상하고 항공사들과의 증편 계획을 논의 중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향후 입국 규정이 강화되는 국가가 드물 것으로 보고 항공사와 증편할 국가나 도시를 정하고, 전세기를 늘리거나 해당 지역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이 지난 20일 유럽 여행 상품 방송을 진행하는 장면. [롯데홈쇼핑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정부가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지침을 발표한 지난 11일이후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가 3200명(20일  기준)에 달했다.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와 비교하면 93.7% 예약이 증가한 것. 항공권 예약도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의 해외항공권 예약은 7300명을 기록했다. 이전 10일간 예약 대비 60.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괌, 사이판 중심의 남태평양이 36.4%로 가장 많았다. 유럽 23.4%, 미주 21.4%, 동남아 16.7%, 중국·일본2.1% 순으로 나타났다. 허니문 상담 유입은 3월 3주차 1600건으로 1주차 대비 1668%, 2주차 대비 228% 증가했다. 해외항공권은  미주가 44.8%로 가장 많았고 유럽 32.8%, 동남아 16.6%, 중국·일본 1.9%다.

모두투어도 지난 14일 창사 3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특별전을 기점으로 전후 일주일간 여행상품 매출이 322% 성장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5월에 가는 제주도 허니문 여행을 취소하고 몰디브, 사이판 등 해외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국내에 국한됐던 골프도 여행이 가능한 국가가 있는지, 소규모 여행이 가능한지 등으로 문의와 예약이 거의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쇼핑과 이커머스에서도 여행 상품 판매가 활발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일 오후 9시 35분 방송한 유럽 여행 상품이 1시간 동안 무려 2500건의 주문이 몰렸다고 했다. 주문 금액도 180억 원에 달했다.

CJ온스타일도 17일 오후 11시 50분에 진행한 여행사 교원KRT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 시간 동안 약 12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9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지난 11월 28일 유럽 패키지 방송 이후 4개월 만에 재개한 해외여행 방송으로 고객 문의가 빗발쳤다"고 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11~17일 전체 해외항공권 예약이 전월 동기간 대비 234% 늘었다. 주요 노선인 대양주, 동남아, 미주, 유럽 등은 각각 285%, 243%, 239%, 248% 늘었다.

같은 기간 티몬은 해외여행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여행 성장률보다 10배나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할인 행사도 봇물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자 할인 행사도 많아졌다.

하나투어는 3월 한 달간 몰디브, 칸쿤, 하와이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허니문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르면 4월 말이나 5월 초 첫 출발하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10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하와이 와이키키 비치 [인터파크투어 제공]

모두투어는 동남아시아, 유럽, 남태평양 여행지를 추가해 인기 상품을 최대 31% 할인 행사 등을 진행 중이고 롯데홈쇼핑은 오는 27일 오후 9시 35분에 스위스, 북유럽, 서유럽 등 유럽 패키지 상품을 방송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이달부터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에서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에서도 여행 할인은 이어진다. 티몬이 22일 무격리 사이판 자유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 인터파크도 할인전을 준비했다.

티몬은 방송 당일 구매 시 렌터카 24시간권·디럭스 룸 업그레이드 등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는 4월 1일부터 유류세 인상으로 항공 운임이 상승할 것을 고려해 이달 31일까지 인기 노선 항공 운임을 20% 할인 판매한다. 신혼여행지인 호놀룰루(하와이), 사이판, 괌, 방콕(태국), 칸쿤, 몰디브와 장거리 노선에서 예약율이 높은 캘거리(캐나다), 파리(프랑스), 라스베이거스(미국), 취리히(스위스) 등이 대상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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