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서 직접 체험해 본 나만의 '우주맛 콜라' 얻는 여정 전세계적 마케팅의 귀재 코카-콜라가 이번에는 콜라에 '우주 세계관'을 입혔다. 올해 2월 브랜드 혁신 목적으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을 론칭한 코카-콜라는 '우주 어딘가에도 콜라가 있을 것'이라는 상상력에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첫 프로젝트가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다. 앞서 미국에서 출시된 '코카-콜라 스타라이트'의 제로 콜라 버전이다.
이 제품은 처음 캔(355ml)으로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올해 2월 25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코크플레이'에 론칭한 당일 모든 제품이 완판됐다. 재입고일은 아직 미정. 이달부터는 쿠팡 등 온라인 채널과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지만 '물건 찾기가 힘들다'고 할 만큼 아직은 '희귀템'이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이미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코카콜라한정판'으로 검색해도 1만7000개 이상(12일 기준)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얼마나 팔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 코카-콜라가 한정판 제품의 총 출고물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일명 '우주맛 콜라'로 불리는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의 실체가 궁금하던 차에 '팝업 체험존'이 12일 베일을 벗었다. 맛은 물론 코카-콜라가 새 브랜드 제품을 어떻게 소개하는지 보고 싶었다. 기자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에 있는 피치스(Peaches.) 도원에 마련된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팝업 체험존에 다녀왔다.
팝업 체험존은 Garage와 D8NE 등 총 2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간마다 피치스와 스타더스트 디자인의 스포츠카가 전시돼 있다. 피치스 도원이 스트리트 자동차 문화를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살려 분위기는 이미 힙했다(*).
입장 전 스타더스트 미션지를 받았다. 미션은 총 4개. 먼저 방문한 Garage에서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제품을 받았다. 미션 1은 인스타그램에 제품과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하기. 피치스 공간 곳곳에 숨어 있는 6종류의 오나먼트(*) 중 3종류를 수집하는 게 미션 2, 피치스 가든에 떨어진 스타더스트 운석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미션 3까지 클리어(*)했다.
세 가지 미션 수행 결과를 스탭에게 인증한 후 퀴즈 정답을 맞추면 미션 완수다. 이후 원하는 각인이 새겨진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를 받을 수 있다.
*힙하다: 고유한 개성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의 신조어.
*오나먼트: 장식품. 보통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지칭한다.
*클리어: 완료했다는 뜻. 주로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피치스와 협업 제작한 '스타더스트 원 유니버스 캡슐' 한정판 굿즈 전시도 있었다. 피치스의 모자나 상의나 하의를 구매하면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 제품 1개와 종이 조립 한정판 크리에디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피규어, 반다나 등 스몰굿즈는 20만 원 이상 구매해야 받을 수 있다.
주로 MZ세대인 방문객들은 팝업 체험존과 각인 콜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팝업 체험존에서 '코카-콜라 제로 스타더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요소도 즐기고 나만의 문구를 새긴 한정판을 받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 모씨(25세)는 "피치스의 내부 공간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번 코카콜라 팝업 행사를 통해 구경할 수 있었다"며 "생각보다 많은 체험 요소들이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만 판매하는 (코카콜라) 체리맛, 바닐라맛에 더해 국내에서도 한정판을 맛볼 수 있어 좋다"고도 했다.
"제로 콜라를 즐기는 와중에 새로운 맛 스타더스트가 출시돼 궁금했다"는 홍 모씨(32세)는 "온라인에선 완판됐고 편의점에도 없어 행사에 방문하게 됐는데 콜라는 각인 한정판이라 당분간 소장할 것"이라고 했다. "먹기가 아깝다"는 것.
기자도 이름이 각인된 콜라캔을 차마 뜯지 못해 '우주맛'의 실체는 아직 체험하지 못했다. 다만 SNS에는 '일반 콜라보다 탄산이 덜하고 체리맛이 살짝 난다'거나 '우유탄산 음료의 맛이 나는 것도 같다'는 등 다양한 시음평이 올라온다.
원하는 문구가 새겨진 '각인 콜라캔'은 쉽게 뜯지도 못하겠고 맛이 궁금한 사람은 직접 마셔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을 것도 같다. 티저마케팅(*)의 대가답게 코카-콜라는 이번에도 마케팅 포인트를 '맛에 대한 궁금증'으로 잡았다.
코카-콜라는 오는 19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
* 티저마케팅:제품이나 서비스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