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7년간 식품 폐기율 1% 미만으로 유지한 비결

김지우 / 2022-03-11 15:10:40
빅데이터 분석 역량 지속 고도화
시간대별·지역별 주문 현황 및 향후 판매량 예측
마켓컬리가 지난 7년간 신선식품 폐기율 1% 미만 유지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일 마켓컬리는 2015년 사업 초기부터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꾸준히 고도화한 결과 신선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폐기율은 3% 내외, 슈퍼 7~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 마켓컬리 직원들이 회의하고 있다. [컬리 제공]

마켓컬리는 해마다 규모를 키워왔다. 그만큼 상품 관리 난이도도 높아졌다. 마켓컬리의 일평균 주문 건수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김포 물류센터 오픈, 지방 권역 샛별배송 진출, 극신선식품 SKU(상품 수) 증가 등으로 인해 주문 규모, 고객 유형, 상품 종류도 더욱 다양해졌다.

하지만 마켓컬리는 '데이터'에서 해답을 찾았다. 마켓컬리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효율적으로 폐기율을 관리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이하 데멍이)'를 통해 고객 주문을 정교하게 예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멍이를 통해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 미래에 발생할 수요 및 주문을 예측하면서 이를 토대로 상품 발주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상품 단위 및 연령별 수요, 날씨, 시기별 이슈, 고객 반응률, 프로모션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주문량을 예측한다. 여러 변수를 실험해 예측 오차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알고리즘을 도입하거나 통계 분석을 다각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한다.

시간대별·지역별 주문 현황과 향후 판매량을 예측하는 점도 폐기율 감축 효과를 냈다. 마켓컬리는 상품이 물류센터에 입고된 뒤에도 실시간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다.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해 상품 프로모션도 제안하고 있다. 물류센터에 준비된 재고 및 인력 운영 등이 어느 시점에 소진될지 예측해 물류팀에 전달하고, 물류팀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분류, 포장, 배송 등 전 영역에 반영해 운영하는 식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수십 년간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장보기 시장에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유통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며 "서비스 성장에 따른 주문량 증가, 지역 확대, 상품 다양화 등으로 인해 폐기율은 언제든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고도화된 데멍이 시스템과 이제까지의 노하우를 종합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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