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해당 관할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내리는 한편 인근 마을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초속 7m가 넘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경북 고령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불이 번지면서 합천 주민 52명, 고령 주민 40명 등 90여 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일몰 전까지 진화 헬기 29대와 인력 38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오후 7시 현재 불은 계속 번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방지본부는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인접 시·도 기관의 모든 산불 진화 역량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국가산불위기경보 또한 '심각'으로 강화됐다.
'산불 3단계'는 예상피해 면적이 100㏊이상, 평균풍속 10㎧ 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 인근 마을 주민 대피령도 내렸다.
소방 당국은 대구·전북·전남·울산 등 4개 시·도에 '예비동원령' 1호를 발령해 펌프차 23대, 물탱크차 7대 등 30대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동원령'은 유사시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불이 바짝 메마른 산지와 순간최대풍속 초속 7m의 강한 남서풍이 만나면서 북동 방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민들에게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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