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 배달비 무료"…배달앱 대체 움직임 활발

김지우 / 2022-02-17 17:19:38
벤디스, 오피스 거점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 론칭
오전 9시 30분까지 주문하면 건물마다 점심 묶음배달
CJ푸드빌·신세계푸드는 주문 앱 론칭
BBQ·롯데GRS는 자체 앱으로 마케팅 활발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달비 프리(Free)' 서비스들이 등장해 주목된다. 외식기업이 통합 앱을 만들어 배달비 부담을 줄여주는 가면 배달비가 피크로 솟는 직장인들의 점심 시간을 겨냥해 배달비 없는 배달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 배달대장을 통해 건물 거점 배달을 받는 예상 모습. [벤디스 제공]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발행 앱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17일 오피스 거점 배달 서비스 '배달대장'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이 별도 비용을 내지 않아도 간단한 가입 절차만으로 직원들이 무료로 음식을 배달받는 서비스다.

식권대장 앱으로 오전 9시 30분까지 음식을 주문하면 회사의 정해진 거점으로 점심시간 직전에 무료 배달된다.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오피스 상권이 발달한 강남 테헤란로. 주문 가능한 메뉴는 총 200여 개다.

벤디스는 "배달대장은 주문 중개서비스로 배달제휴점(음식점)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면서 "배달 대행사나 직고용 배달원을 통해 여러 상품을 한번에 '묶음배달'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중개수수료라도 줄이자"…자사 앱 활성화 나선 기업들

배달 앱 입점·중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체 앱을 만드는 기업도 늘고 있다. 

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계절밥상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통합 주문 앱 '셰프고(CHEF GO)'를 지난 15일 론칭했다. 딜리버리·픽업 주문 기능은 물론 간편식과 기프트카드 구매도 가능하다.

CJ푸드빌은 "자체 앱으로 기존 배달앱 이용 시 주문 수수료를 일부 절감했다"고 설명하고 "오프라인 매장 예약과 선물하기, 정기구독 등 기능을 지속 추가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도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만들었다.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는 자사 통합 외식 주문 앱 '롯데잇츠' 론칭 2주년이 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향상과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자체 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BBQ치킨은 자사 앱 이용 규모가 커지자 아예 배달대행업체인 메쉬코리아(부릉)와 손을 잡기로 했다. 앱(BBQ앱) 회원 수도 290만 명에 달한다. BBQ 관계자는 "최근 물가·인건비·배달대행료 상승 등 수익성 개선이 어렵지만 배달 수수료 절감 등 패밀리(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CJ푸드빌 외식 브랜드 통합 주문 앱 '셰프고'. [CJ푸드빌 제공]


이처럼 업체들이 자사 앱 활성화에 나섰지만 배달 플랫폼들만큼 편의성이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체들마다 각각 따로 앱을 깔아야 한다는 불편함도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음식 주문자도,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도 배달비 인상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배달 앱 중개수수료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사앱 이용 수를 늘리기 위해 앱 개선 작업도 신경 써야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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