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2위지만 영업익 증가 편의점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미 대형마트 매출까지 추월했다. 올해도 편의점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 편의점 업계에서는 1·2위 다툼도 치열하다. GS25와 CU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누가 승자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매출면에서는 GS25가 선두였지만 영업익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CU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2.9% 증가했지만 GS25는 6.6% 줄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의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한 7조2113억 원. 국내 편의점 중에서는 1위다. GS25는 연간 점포 순증이 목표했던 수준에 도달했고 매출도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었다. GS25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6% 감소한 2140억 원이었다.
GS25 관계자는" 매출 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와 4분기에 임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하는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조7812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994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전년 대비 각각 9.7%, 22.9% 증가한 수치다.
CU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효자노릇을 했다.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으로 주류·상온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고마진의 가공식품 매출 증가로 저마진의 담배 매출 비중이 줄어 상품 이익률이 개선됐고, 본사 차원의 임차료 인하 노력 등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4위인 신세계그룹의 이마트24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마트24의 순매출액은 1조9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219억 원에서 35억 원으로 줄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에 없었던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고, 배달 확대와 하이브리드 매장(낮에는 유인(有人), 밤에는 무인 운영) 증가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우량점 위주의 출점과 투자비 절감 및 판관비 개선 등 비용효율화가 더해져 적자 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CU·GS25와 함께 편의점 빅3로 주목받는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아직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주요 유통업계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GS25·CU·세븐일레븐 편의점 3사 매출은 전체 유통업계에서 15.9%를 차지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15.7%)의 매출 비중을 넘겼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고 근거리·소량구매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편의점의 가공·즉석 등 식품 매출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산업은 다수의 점포를 보유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에 각 사의 점포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전년보다 932개 증가한 1만5855개다. GS25는 1만5500여 개로 지난해 800여 개 이상 신규점을 늘렸다. 점포당 매출을 계산하면 GS25가 CU보다 더 높은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말 기준 세븐일레븐 점포 수는 1만1173개점으로 전년보다 672개 늘었다. 이마트24는 2020년 말보다 690개 증가한 5858개 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 달 업계 5위인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의 2600여 개 점포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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