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장보기 플랫폼, 매출 덕 본 '뷰티' 본격 확대

김지우 / 2022-01-27 14:45:14
패션 플랫폼 W컨셉, 지난해 뷰티 매출 전년보다 153%↑
레깅스 업체 젝시믹스, 한정판 스킨케어 출시 첫날 완판
장보기 앱 마켓컬리, 지난해 뷰티 상품 판매 전년比 3배↑
패션·장보기 플랫폼의 '뷰티' 카테고리 매출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이 보다 활성화하면서 전문 플랫폼 내에서 여러 품목을 원스톱 구매한 소비자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 W컨셉 내 뷰티 카테고리. [W컨셉 홈페이지 캡처]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SSG닷컴의 자회사인 패션 플랫폼 'W컨셉' 뷰티 카테고리 작년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153% 급증했다. 신규 입점 브랜드가 늘어난 결과다. 신규 브랜드 매출은 전체 뷰티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지난해 5월엔 신세계그룹의 헬스앤뷰티(H&B) 숍 시코르도 입점했다.

'데이지크'·'롬앤' 등 인디 브랜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아모레퍼시픽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제모기·고데기 등 뷰티 가전용품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W컨셉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 모두 '꾸밈'이라는 영역이 공통된다는 점에서 연계 구매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W컨셉은 뷰티 특화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신규 입점 브랜드를 2배 이상 확대한다. 또 콘텐츠 투자를 통해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이벤트 등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레깅스로 유명한 젝시믹스도 코스메틱 사업에 뛰어들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3월 코스메틱 라인을 론칭했다. 자사몰에서 워터프루프 기능의 립 틴트와 브로우, 톤업 베이스, 선크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젝시믹스는 온라인 한정판매로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젝시믹스는 배우 이준호를 모델로 앞세워 '이온세라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 25일 출시했다. 1차 오픈한 물량 500개가 1시간 만에 완판됐다. 오픈 첫 날 한정판매로 마련한 2000개가 전량 소진돼 현재 추가 물량을 준비 중이다.

장보기 플랫폼 마켓컬리도 뷰티로 재미를 봤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 상품 판매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군은 메이크업 제품이다. 전년 대비 약 350배 증가했다. 마켓컬리에서 뷰티 선물세트를 구매한 소비자 수는 같은 기간 5배 늘었다.

마켓컬리는 연내 새로운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마켓컬리는 2020년 8월부터 메이크업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점차 아이라이너, 아이브로우, 쿠션, 립, 네일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이날 기준 마켓컬리 내 스킨케어·메이크업 품목 수는 1169개에 달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로드숍, 백화점 등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게 오프라인의 강점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방역지침에 따라 테스트가 어려워진데다 온라인이 더 저렴하다는 점이 작용한 현상으로 보인다"며 "전문 플랫폼들이 소비자 니즈에 따라 품목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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