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 JW1601 첫 환자 등록…北美·유럽·日·호주 시행
경구용 히스타민 H4 수용체 길항제…가려움증·염증 억제 JW중외제약이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15일 중외제약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 'JW1601'(레오파마 프로젝트명 LEO 152020)의 임상 2b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
레오파마는 중외제약이 수행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영향 평가를 위한 임상을 마치고 임상 2b상 시험에 착수하게 됐다. 글로벌 임상은 유럽과 북미, 일본, 호주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JW1601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시점에서 16주차까지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변화다. EASI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주요 척도다.
앞서 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 있는 JW1601을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 달러(한화 약 48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2012년 39억 달러 수준에 그쳤던 아토피 시장 규모는 2016년 45억7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2억3300만 달러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JW1601에 대한 임상 시험이 3상까지 완료되고 상용화가 조심스레 점쳐지는 3년 뒤인 2024년에는 73억 달러(약 8조7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JW1601'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에서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는 이유다. 아토피 신약 글로벌 임상 2상 착수 소식에 이날 중외제약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2만4250원으로 마감, 전 거래일 대비 4.3%(1000원) 급등했다.
레오파마 글로벌연구개발 담당 수석부사장 조지 뮬러 박사는 "경구제형의 JW1601 전임상 시험에서 가려움증에 관한 결과가 고무적이었다"면서 "피부 질환에 더욱 넓은 범위의 치료 옵션과 투여 경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는 JW1601은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성 염증의 주요 매개체다. H4 수용체는 H1~3과 달리 히스타민과 결합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조절한다.
이성열 중외제약 대표는 "피부질환 분야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가 JW1601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신뢰가 높다"며 "혁신적인 H4 수용체 타깃 아토피 신약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레오파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