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전용 '콜라·사이다' 내놨다…소비자 반응은?

김지우 / 2021-12-14 17:00:21
포장·배달 시 자체 음료 선택 가능
저렴한 버거와 자체 음료 이용 기대
맛·가격·인테리어 등 차별화 전략
"노브랜드 버거만의 음료를 제공하겠다."

신세계푸드의 자사 버거 프랜차이즈인 노브랜드 버거가 자체 음료를 출시하며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 14일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 '브랜드 사이다·콜라' 그래비티가 그려져 있다. [김지우 기자]

노브랜드 버거는 자체 개발한 레시피를 담은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14일 출시했다. 젊은 세대가 즐겨 마시는 콜라와 사이다를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Fun+Consumer)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오후 3시께 기자는 이번 론칭 음료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 방문했다. 매장엔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다양한 컬러 조합의 팝아트로 그려낸 그래피티 월이 있었다. 팝아트 스티커와 브로마이드도 매장에 비치해 방문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스티커는 오는 31일까지 제공한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한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의 외관은 각각 빨간색과 초록색을 입히고, 흰색을 조합했다. 패키지 중앙에는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B'를 형상화해 포인트를 줬다. 신세계푸드 측은 "팝아트적 요소를 더해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예술품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는 이날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시 주문할 수 있다.

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연령대는 10~70대로 다양했다. 기자는 방문객들에게 노브랜드 버거를 방문한 이유와 '브랜드' 콜라·사이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10대 소비자 A 씨는 "매장이 그래피티로 꾸며져 있어서 매장에 새로운 느낌"이라며 "밥을 먹고 왔는데 친구들이 같이 가자고 해서 버거 하나를 샀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집 주변 가까운 매장을 종종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판매하는 음료와 달리 색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70대 소비자 B 씨는 "노브랜드 버거는 타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분위기가 달라서 자주 방문한다"며 "새로 출시된 음료값이 기존에 제공하는 음료 가격과 같다고 하니 다음에 이용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 노브랜드 버거의 '슈가버터 프라이', '크런치 윙', '페퍼로니 버거', '브랜드 사이다', '브랜드 콜라' 제품 이미지. [김지우 기자]

기자가 직접 페퍼로니 버거와 슈가버터 프라이 등과 함께 신제품 음료들을 맛본 결과, 개인적으로 노브랜드 버거 메뉴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다만 시중 음료의 맛과 엄청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콜라·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 고민한 끝에 자체 음료를 선보이게 됐다"며 "콜라·사이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호감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론칭 이후 독특한 메뉴와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닭고기 없이 만든 대체육 너겟 '노치킨 너겟', 주로 피자 재료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슈가버터 프라이'를 선보였다.

매장에도 콘셉트를 입혀 이목 끌기에 나서기도 했다. 힙스터들의 성지로 꾸민 복합 콘셉트 스토어 '부산서면점' 등은 호응을 얻으며 완판되거나 사회관계망(SNS)에서 화제가 됐다.

가맹점 수도 급성장했다. 매월 10여 곳의 가맹점을 신규 오픈해 업계 최단기간인 1년 6개월 만에 100호 점을 달성했다. 신세계푸드는 연말까지 노브랜드 버거 매장을 170호 점까지 오픈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는 뛰어난 맛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 감각적인 인테리어, 독특한 마케팅 등으로 버거 주 소비층인 MZ세대뿐 아니라 예비 가맹점주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우

김지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