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없다" 오명 벗은 루시드…사전예약 1만7천대 기록

김혜란 / 2021-11-16 15:35:54
차세대 테슬라를 꿈꾸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돌풍이 무섭다. 루시드모터스가 3분기에만 사전예약 1만3000대를 기록한 데 힘입어 주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 루시드 에어드림 에디션의 모습. [루시드모터스 웹사이트 캡처]

루시드모터스는 올 3분기 자사의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의 사전예약이 1만3000대를 기록하며 누적 1만7000대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사전 예약금액은 13억 달러(1조5300억 원)을 넘어서며 현금 자산이 48억 달러(5조6470억 원)에 이르게 됐다.

루시드모터스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16% 오른 44.88달러로 장을 마쳤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루시드모터스는 내년 생산 목표치를 2만 대로 잡고 있다. 루시드 에어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크기인 '217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이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사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등이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 당시 '제2의 테슬라'로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전직 테슬라 기술 임원 출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회사"라는 오명도 얻었다. 당초 지난해 9월 루시드 에어를 공개,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나 생산 관련 문제로 올 하반기로 출시 일정을 한차례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런 루머는 일단락됐다. 루시드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미국 각 지역의 고객들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시작했다고 알리면서부터다. 

루시드에어의 최고급 트림인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520마일(837km) 주행거리 등급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S'의 405마일(652km)보다 약 20% 큰 수치다. 루시드 에어 드림의 가격은 16만9000달러(1억9900만 원)다. 기본 트림은 7만7400달러(9100만 원)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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