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은 지난 봄에 내원사→덕산사 개명 1992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산청 내원사 삼층석탑'의 이름이 사찰 개명에 이어 '산청 덕산사 삼층석탑'으로 바뀌었다.
11일 산청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해 내원사에서 발굴조사 끝에 출토된 기와를 바탕으로 절터의 본래 명칭이 덕산사(德山寺)이라는 사실을 확인, 이같이 결정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앞서 올해 초에 내원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찰 이름을 덕산사로 변경했고, 이후 산청군은 3월 26일자로 전통사찰 변경 등록을 완료했다.
경남 산청군 삼장면 장당계곡에 위치한 '덕산사'는 신라시대 태종 무열왕 4년(657년)에 원효대가가 처음 세운 것으로 전해져 온다. 이후 조선시대 광해군 1년(1609년)에 원인 모를 화재로 절터만 남기고 전소됐다. 이후 1959년 원경 스님이 '내원사'(內院寺)라는 명칭으로 절을 다시 세웠다.
그동안 문헌 상 기록 외에 기존의 내원사가 덕산사의 자리에 세워진 것을 실증하는 자료를 발견하지 못해 내원사는 본명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지난해 이뤄진 발굴조사에서 대웅전 아래에 있던 옛 건물의 기단부가 드러났고, 기와 조각을 조합한 결과 '성화21년 덕산사 조와'(成化二十一年德山寺造瓦)라는 문구가 확인됐다. '성화'는 명나라 성화제 연호이며, 성화 21년은 1485년이다.
덕산사 삼층석탑은 대웅전 근처에 서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후기 작품으로 전한다. 덕산사에는 지난 2016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도 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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