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7115억 원에 사들여
총사업비 1조6325억 원 중 1조189억 원 빚으로 떠안아
6000억 원 이상의 혈세가 투입된 '세금 먹는 하마'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KH그룹의 품으로 넘어갔다.
강원도개발공사와 KH그룹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은 20일 알펜시아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2009년 알펜시아 개장 이후 12년, 2011년 행정안전부의 매각 명령 이후 10년 만이다.
총 양수도 대금은 7115억 원으로 내년 2월까지 잔금 완납과 소유권 이전이 마무리된다. 매각 대상은 알펜시아 고급 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홀)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개장한 알펜시아는 분양 실패로 총사업비 1조6325억 원 중 1조189억 원을 빚으로 떠안았다. 이후 원금 2461억 원과 이자 3771억 원을 합해 총 6232억 원을 혈세로 갚았다.
KH그룹 KH강원개발은 지난 6월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사단을 구성해 2개월 간 본실사를 진행해왔다.
한우근 KH강원개발 대표는 "실사와 계약 협상 등 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돼 자산양수도 계약이 이뤄졌다"며 "리조트 시설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과 고급 주거 공간 등을 추가로 개발해 알펜시아를 글로벌 리조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노사가 상호 대화와 화합으로 즐거운 일터를 만들어 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고 강원도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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