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됐나…3기 신도시 발표 직전 토지 거래 '껑충'

김이현 / 2021-03-10 14:09:10
인천계양 발표전 한달 거래량 이전 평균보다 4배 급증
부천대장·하남교산 등 지역도 토지거래 2배 이상 뛰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광명·시흥지구 외에 인천계양·부천대장·하남교산지구도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직전 토지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 일대. [정병혁 기자]

1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11월 인천 계양구의 건축물을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매매·증여·교환·판결 포함)은 336필지로,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월간 평균 거래량인 78필지보다 4배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한 달 뒤인 2018년 12월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등 일대에 1만7290세대의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는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후보지로 광명·시흥, 김포 고촌 등이 거론되던 상황에서 의외의 지역이었던 인천계양지구의 토지거래가 신도시 발표전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다른 지역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하남시의 순수토지 거래량은 교산지구 발표가 있던 2018년 12월 472필지를 기록해 전월의 228필지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남양주도 신도시 발표가 있기 1년 전인 2017년 12월 1321필지가 거래돼 월간으로는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고, 신도시 발표가 있던 이듬해 12월 직전까지 네 차례나 월간 거래량이 1000필지를 넘었다.

고양시 덕양구는 2019년 1월~4월 200건 안팎의 거래량을 보이다가 신도시 발표가 있던 같은 해 5월 300건대를 기록했다. 대장 신도시가 발표된 부천은 100필지 안팎의 거래량을 이어가다가 신도시 발표 2개월 전인 3월에 223필지로 뛰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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