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LH 직원 대부분 과천 근무로 연결

김이현 / 2021-03-09 13:53:58
13명 중 8명 과천 근무경력 있어
전북본부 4명중 1명 배우자 과천근무
경기 광명·시흥지구 땅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13명 중 대부분이 과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뉴시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직원 13명은 2017년 8월 30일부터 지난해 2월 27일까지 12개 필지를 100억 원대에 매입했다. 시흥시에선 10명이 8개 필지(1만7995㎡)를, 광명시에선 3명이 4개 필지(8990㎡)를 각각 사들였다.

이들의 직급을 보면 부장급인 2급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LH 직원 직급은 1~5급으로 나뉜다. 1급이 처장·실장·본부장·임원 등을 달 수 있는 최고 급수이고 2급은 바로 밑 부장급이다. 3급은 차장, 4급은 과장, 5급은 대리다.

특히 13명 중 8명은 과거 과천사업단이나 과천의왕사업본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었다. 4명은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했는데, 이 중 1명은 과천사업단에서 근무한 배우자를 뒀다. 이들은 대부분 입사 후 30년이 넘어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근무 기간이 긴 만큼 과천지역 본부를 매개로 연결돼 있고, 이들 중 일부가 토지보상 업무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 상호 정보를 공유하며 땅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LH는 현재 정부가 전수조사 중인 8개 신도시를 포함한 11개 지구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땅 투기 등 위법사항이 확인되는 직원은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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