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제3기 신도시 철회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에는 3만 명가량이 동의했다. 지난 5일 올라온 이 글은 "LH 주도의 3기 신도시 지정 철회해 주세요. 고양이 에게 생선을 맡겨야 할까요?"라는 두 문장이 적혀 있다. 청원 마감 기한은 오는 4월 4일이다.
2019년 5월 정부의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3기 신도시 반대' 목소리를 내 온 고양시 일산지역(1기 신도시)과 파주시 운정지역(2기 신도시) 주민들은 이 청원에 조직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커뮤니티,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청원 내용을 공유하고 참여를 호소하는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분노가 담긴 글이 연이어 올라오는 상황이다. 이들은 "LH 땅이라서 믿었는데 알고보니 직원들끼리 '내 땅'이라고 한 거였다", "이번 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가 없어졌다", "절대 솜방망이 처벌해선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사태를 악화시키기도 했다. 변 장관은 최근 의혹과 관련 "(LH 직원들이)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걸로 알고 취득했는데, 갑자기 지정된 것 같다.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LH를 두둔하냐는 비판이 이어졌고, 변 장관은 결국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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