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증시 하락 부른 파월 발언…"일시적 인플레 인내"

강혜영 / 2021-03-05 09:36:46
"금리 인상하려면 완전 고용·2% 인플레 지속 가능해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완전고용 등이 달성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일자리 관련 화상 행사에서 "최대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진 상황"이라며 현재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금리를 인상하려면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로 되돌아가야 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야 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고려할 상황이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연내 연준의 최대고용 목표가 달성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우리의 틀과 목표에 대체로 부합하는 안정적 수준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상승으로 여겨진다면 우리는 인내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주목할만하고 내 관심을 끌었다"라고만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단일척도가 아닌 광범위한 금융 상황을 살핀다"면서 "상황이 실질적으로 변화한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목표 달성을 촉진하는 도구를 사용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 발언 여파로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1.5% 중반까지 다시 상승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 파월 의장의 행동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했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작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0.00~0.25%로 인하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다음 FOMC는 이달 16~17일 열린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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