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텼다"…4분기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 역대최대

강혜영 / 2021-03-03 10:55:53
서비스업 대출 전년 동기 대비 185.9조 늘어
숙박·음식점업 21.3%, 교육서비스업 26.0% ↑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39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조9000억 원(15.4%) 증가했다.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역대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산업별대출금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2020년 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자금 수요 확대에 따른 대출금 증가 효과가 누적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직전 분기 대비로는 27조7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전 분기(37조8000억 원)와 비교해서는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880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조8000억 원(18.7%)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과 증가 폭은 모두 역대 최대치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로는 28조7000억 원 늘었다. 일부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한 영향이 나타났고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전분기 증가 폭(28조9000억 원) 수준을 이어갔다고 한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중에서 도소매업(19.9%), 숙박 및 음식점업(21.3%), 운수 및 창고업(24.4%), 교육서비스업(26.0%)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 기록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392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7000억 원(15.4%)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2조2000억 원 줄면서 감소 전환했다.

4분기 산업별대출금을 용도별로 살펴보면 운전자금이 연말 재무비율 관리의 영향 등으로 3분기 24조4000억 원에서 10조7000억 원으로 대출금 증가 폭이 축소됐다. 시설자금은 3분기 13조4000억 원에서 4분기 17조 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20조4000억 원→12조6000억 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17조3000억 원→15조 원) 모두 증가 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대출금 가운데 법인기업은 대출금이 전기 대비 2조2000억 원 늘었다. 증가 폭은 전 분기(11조3000억 원)와 비교해 크게 축소됐다. 비법인기업은 3분기 9조1000억 원에서 4분기 10조4000억 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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