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2019년 0.92명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 이하인 0.98명을 기록한 뒤 매년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떼어서 보면 0.75명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초 0.7명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만300명(10%) 줄어든 27만2400명을 기록했다. 출생아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800명)에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내려 온 뒤, 3년 간 30만 명대를 유지해 왔다.
사망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보다 3.4%(1만 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소치,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는 -3만3000명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3명으로 전년보다 0.6명 하락하면서 역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모(母)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1세로 전년 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이 출산 연령은 32.3세, 둘째아이 33.9세, 셋째아이 이상 35.3세다. 전년 대비 각각 0.1세씩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8%로 전년 대비 0.4%포인트(p) 증가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혼인이 많이 감소해 출생아 수가 조금 더 감소할 여지가 있고, 고령화로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연감소가 조금 더 가팔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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