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농식품 등 물가상승압력 지속…2월도 상승세 이어질것"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4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월(1.5%)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1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통계인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7.9% 올라 2018년 8월(8.0%)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겨울 한파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양파(29.5%), 파(53%), 호박(63.7%)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농산물 가격은 7.8% 올랐다. 축산물은 11.8% 뛰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닭고기(42.8%), 달걀(34.0%) 등의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수산물은 1.2% 올랐다.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1.0% 올랐다. 경유(9.7%), 휘발유(7.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은 8.1% 상승했다. 화학제품은 1.0% 올랐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0.2% 떨어졌다.
김영환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유가, 농식품, 원자재 등의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생산자 물가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 "2월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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