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업생산 0.5%↑…소매판매 3개월만에 반등
홍남기 "코로나 확산에도 경기회복 모멘텀 이어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초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작년 12월 한 달 동안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全)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전산업 생산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0.4%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숙박·음식점(-18.5%), 운수·창고(-14.2%), 예술·스포츠·여가(-33.0%)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소매판매액은 0.2% 줄었다. 이는 2003년(-3.1%) 이후 17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10.9%)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6.0% 늘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0.3%) 투자는 감소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6%) 투자가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산업 생산이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3.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1% 감소하면서 지난해 8월(-1.9%) 이후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액은 0.2% 늘어 10월(-1.9%)과 11월(-0.9%) 두 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끊고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0.9%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월에는 보합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2월 산업생산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에 대해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전산업 생산이 증가하며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2월(-3.4%), 8월(-0.8%) 앞선 두 차례 확산기에서 전산업 생산이 모두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3차 확산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서 한편으로는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 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고 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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