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산업 30년 호텔사업 막내렸다…'르 메르디앙' 2월 28일 영업종료

이종화 / 2021-01-28 10:19:26
▲ 르 메르디앙 호텔 서울 [전원산업 제공]

르메르디앙호텔 서울이 오는 2월 28일을 끝으로 영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부동산 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스가 공동으로 7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주상복합같은 주거시설로의 활용을 검토 중이다.

르 메르디앙 서울의 소유주인 전원산업은 남서울호텔을 인수해 1995년 대규모 대수선공사를 거쳐 리츠칼튼 서울로 대한민국 럭셔리 호텔을 선도한 기업이다.

2017년 1400여 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단행한 후 유럽풍의 럭셔리 브랜드인 르 메르디앙 서울로 브랜드를 변경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버닝썬 사태,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매출하락에 따른 지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이승엽 전원산업 대표는 최근 직원들에게 "호텔은 현재 매우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결손금이 980억 원에 이를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며 "약 2000억 원에 이르는 차입금과 대규모 시설투자 비용, 자산매각에 따른 법인세비용을 감안하면 매각으로 인한 경영개선효과는 크지 않지만, 현재 경영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언제 종식될지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하에서 호텔업은 가장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 및 금융기관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보유세 부담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부담 등 호텔사업은 더이상 소유할 수도 운영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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