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거주자 서울 아파트매입도 2개월 연속 증가 서울 시민이 지난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사들인 아파트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매매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관할 지역 외 아파트 매입 건수는 6만700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3만1444건의 2.1배로 증가한 것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타지역 중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가 많았던 곳은 경기도로 모두 4만5959건이다. 이어 인천 5451건, 강원2651건, 충남 2141건, 부산 1661건 순이다. 전북(1447건)과 세종(486건)은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은 전년의 3배 가까운 증가율(각각 2.9배, 2.7배)을 보였다.
매수세가 몰린 지역의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뛰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 기준 지난해 아파트값은 서울이 3.4% 올랐고, 경기는 12.8%, 인천은 9.6%, 지방은 5.8% 뛰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이 오르자 매수세가 다시 서울로 회귀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타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매입은 지난해 7월 3457건에서 10월 853건으로 3개월 연속 급감했다가, 11월 1066건, 12월 1831건으로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의 경우 지역별로 노원구(174건)에서 아파트 매입이 가장 많았고, 강남구(152건), 송파구(140건), 서초구(117건), 강동구(87건) 등 강남권도 크게 늘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뛰고, 지방으로 번졌다가 다시 중심축인 서울로 돌아오는 상황은 이전에도 많았다"며 "다른 주요 지역까지 다 규제지역이 되자 투자수요가 서울로 몰리고, 실수요자들은 더 불안해하면서 무리하게 시장 매물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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