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7만3천명…절반이상 "집 때문"

윤재오 / 2020-12-24 14:55:22
중도인출사유 20대 전월세 자금, 30대 주택구입이 가장 많아

지난해 7만3000명이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는 등 '집 문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전월세 자금 마련, 30대는 주택 구입 목적이 중도인출 사유 중 가장 많았다.

▲ 2019년 퇴직연금통계결과 [통계청 제공]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인원은 7만2830명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인출 금액은 2조7758억 원으로 7.6% 증가했다.

인출 사유로는 장기 요양이 37.7%로 가장 많았고 주택 구입 30.2%, 주거 임차 22.3%, 회생 절차 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과 주거 임차 등 '집 문제'로 인한 중도인출이 52.5%로 전체의 절반을 웃돌았다.

현행 퇴직연금 관련 법에는 주택 구입이나 전세금·보증금, 요양, 파산선고·개인회생, 대학등록금·혼례비·장례비 등으로 중도인출 사유를 제한하고 있다.

▲ 2019년 퇴직연금 중도인출 사유분석 [통계청 제공]


중도인출자의 연령을 보면 30대가 38.8%로 가장 많았고 40대 34.3%, 50대 19.4%, 20대 5.5% 등 순이다.

20대는 주거 임차, 30대는 주택 구입, 40대 이상은 장기 요양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 금액은 219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3% 늘었다. 확정급여형이 62.6%로 가장 많고 확정기여형(25.4%), 개인형 퇴직연금(11.6%), IRP특례(0.4%) 등 순이다. 적립 금액의 86.7%가 원리금보장형이고 10.3%가 실적배당형이다.

KPI뉴스 / 윤재오 기자 yj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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