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작년 수출 10.3% 줄어…대기업 수출 최대폭↓

강혜영 / 2020-12-18 15:47:04
대기업 수출액 -13.5%…중견·중소기업도 -4.6%, -3.5%
상위 100대 기업 수출 비중 63.7%…2010년 이래 최저치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기업 수출 실적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 기업규모별 수출입 [통계청 제공]

통계청과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19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만7418개의 수출 기업의 수출액은 541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857곳의 수출액은 34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큰 감소율이다.

중견기업의 수출액은 4.6%, 중소기업은 3.5% 각각 줄었다.

재화 성질별로 보면 대기업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가격 하락과 업황 부진 등의 영향이다. 

지난해 대기업의 자본재 수출은 19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광물성 연료 등 원자재 수출도 9.8% 줄었다. 자동차 등 소비재 수출은 4.4% 증가했다.

중견기업은 석유화학 등 원자재가 8.6%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8%, 1.9% 쪼그라들었다. 중소기업은 자본재가 각각 6.1%, 3.6% 뒷걸음질했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전자(-17.4%)와 석유화학(-7.7%)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 광제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4% 줄었다. 도·소매업(-10.0%)과 기타산업(-9.8%) 수출액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로 중국, 동남아에서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5% 급감했다.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63.7%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줄었다. 이는 관련 시계열이 존재하는 2010년 이래 최저치다.

상위 10대 수출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4.6%로 2016년(33.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액은 49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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