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수 중심으로 실물경제 불확실성 확대"

강혜영 / 2020-12-18 10:58:24
그린북 '경제동향' 12월호 발간…"백화점·할인점 11월 매출 -3.9%, -4.3%"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정병혁 기자]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11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린북은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 판단을 보여준다. 기재부는 지난 10월과 11월 경기 판단에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달에는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표현의 수위를 높였다.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최근 백신 승인·접종 등으로 경제 회복 기대도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주요 소비지표를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9% 줄었고 할인점 매출액은 4.3% 감소했다. 10월 각각 2.4%와 2.8% 증가한 것에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3.8% 늘었나 10월(5.2%)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한국을 찾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는 98.1% 급감했다.

11월 수출은 작년과 비교해 조업일 수가 0.5일 감소했는데도 4.1%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27만3000명 감소했다. 전월(-42만1000명)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11월 금융시장을 보면 주식시장에선 향후 경기 개선 기대감에 코스피(KOSPI)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백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등에 따른 달러 약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1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4% 올랐다. 수도권이 0.49%, 지방이 0.58%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74%, 지방이 0.58%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하면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활력 복원을 위해 전방위적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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