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영업이익 40.1% 급감…통계작성 이래 첫 감소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9년 영리법인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75만2675개 영리법인 전체의 영업이익은 219조8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감소했다.
기업 영업이익 감소 폭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컸다. 작년을 제외하고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든 해는 2011년(-7.1%), 2012년(-6.7%), 2018년(-2.1%) 등 세 차례다.
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들 가운데 의료법인·학교법인 등 비영리법인은 제외한 법인으로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기업체를 의미한다.
대기업 영업이익이 124조8280억 원으로 31.5% 감소했고,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38조9430억 원으로 2.0% 줄었다.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6조690억 원으로 1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기업은 0.5% 증가했으나 소기업이 53.4% 급감했다.
통계청은 작년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영업이익이 84조2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1% 감소했다. 제조업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금융보험업(39조5840억 원)도 전년 대비 25.7% 줄었다. 건설업은 6.5% 감소한 20조46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은 14조93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6% 늘었다. 숙박음식점업(1조5000억 원), 전문과학기술업(5조1370억 원)도 각각 전년보다 50.3%, 66.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는 75만2675개로 1년 전보다 6.2% 증가했고 종사자는 1037만1000명으로 1.1% 늘었다. 매출액은 4987조2890억 원으로 1.9% 증가했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 수는 부동산업(16.5%), 도소매업(4.3%), 제조업(5.0%), 전문과학기술업(9.5%), 건설업(4.6%) 등에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영리법인 종사자는 전문과학기술업(5.0%), 건설업(2.8%), 정보통신업(2.9%)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제조업에서만 0.1% 감소했다.
영리법인 매출액은 제조업(-1.6%), 부동산업(-7.9%) 등은 감소했다. 금융보험업(10.6%), 도소매업(3.2%), 전문과학기술업(16.1%) 등은 증가했다.
지난해 영리법인 자산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1경1375조 원, 부채는 8.7% 증가한 8139조 원으로 집계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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