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수출호황 왜?…12월 1~10일 전년비 26.9%↑

강혜영 / 2020-12-11 09:45:37
반도체(52.1%)·승용차(22.4%) 회복세가 수출 실적 이끌어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자동차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12월 1~10일 수출금액이 작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 12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63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6.9%(34억5000만 달러)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7일)보다 1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11.9%(2.1억 달러) 늘었다.

올해 수출은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후 9월에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 반등했다가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에 다시 3.6% 감소했다. 11월에는 4% 증가했다.

12월 1~10일 수출 실적은 반도체·자동차가 이끌었다. 반도체는 52.1%, 승용차는 22.4%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59.6%), 자동차 부품(34.0%) 등도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석유제품(-36.8%)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12.1%), 미국(23.1%), 유럽연합(EU·45.6%), 베트남(51.5%), 일본(22.5%)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33.6%)과 싱가포르(-25.1%) 등으로는 줄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액은 15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11.2억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8.2%), 승용차(85.4%), 정밀기기(8.8%)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3.4%), 기계류(-3.0%), 가스(-18.0%) 등은 줄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20.6%), EU(14.4%), 미국(4.3%), 일본(23.0%) 등으로부터 수입은 늘었다. 중동(-32.6%)으로부터는 감소했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의 연간 수출 누계는 47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316억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은 4382억 달러로 7.5%(357억 7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누적 무역수지는 3957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낸 배경에 대해 "코로나에 따른 타격이 가장 큰 부문은 대면 서비스업"이라며 "IT, 반도체 등 비대면 산업 관련 산업에는 더 좋은 시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수출 등 경제활동 자체를 못 하다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적응된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미뤄왔던 내구재 등의 소비 수요가 연말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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