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3명 중 1명은 연 1000만원도 못번다

강혜영 / 2020-12-08 16:06:37
전체가구의 30% 1인가구…10명 중 8명 연소득 3000만원 미만
1인가구 38% 월세 거주…단독주택(45.4%) 거주비중 가장 높아
1인 가구의 소득이 전체 가구의 3분의 1 수준인 연 2000만 원대 초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3가구 중 1가구는 연 10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구 소득 및 가구 소득 분포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한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8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603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의 30.2%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27.2%)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인 가구 중 남성은 208만1000가구(56.7%), 여성은 158만9000가구(43.3%)로 집계됐다. 여성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성은 30~50대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인 가구 중 취업한 가구는 367만1000가구(60.8%)였다.

2018년 기준 1인 가구의 연 소득은 2116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5828만 원)의 36.3% 수준이다. 1인 가구의 공적·사적 이전소득 비중은 22.2%로 전체 가구(8.4%)와 비교해 2.6배 높았다.

1인 가구 10가구 중 8가구(78.1%)는 연 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의 33.9%는 1년에 1000만 원도 벌지 못했다. 이는 전체 가구(8.6%)보다 4배 많은 수치다.

1인 가구 중 절반 가량(51.6%)은 본인이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부·사회단체(27.7%), 자녀 또는 친척 지원(20.8%) 등 순이었다.

▲ 가구 월평균 주요 소비지출 [통계청 제공]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0% 수준이었다. 주거·수도·광열(17.9%), 음식·숙박(16.0%), 교통(13.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연간 의료비는 88만4000원으로 18세 이상 인구 의료비 대비 약 1.4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 1회 이상 간편식(즉석섭취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47.7%였다. 이는 전체 가구(40.7%) 대비 7%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4.2시간으로 전체 인구 대비 1.2배 수준이었다. 월평균 여가활동 비용은 5만 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자산은 약 1억6000만 원으로 전체 가구(4조3000만 원)의 37.2% 수준이었다. 금융부채 2000만 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1억4000만 원이었다.

▲ 1인 가구 주택 점유 형태 [통계청 제공]

1인 가구의 주택 점유 형태를 살펴보면 10가구 중 약 4가구(38.0%)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가(30.6%), 전세(15.8%) 등 순이었다.

전체 가구의 경우 자가(58.0%), 보증금 있는 월세(19.7%), 전세(15.1%) 순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인 53.7%는 40㎡ 이하의 면적에 거주하고 있다.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1인 가구는 단독주택(45.4%), 아파트(31.3%), 연립·다세대(11.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구는 아파트(51.1%), 단독주택(31.0%), 연립·다세대(11.5%) 순이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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