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셋값 11월 2390만 원↑…역대 최대폭 상승

김이현 / 2020-12-02 09:29:55
한달새 최저임금 근로자 연봉 2154만원보다 더 올라
평균 전셋값 5억6069만원…새 임대차법 이후 6146만원 ↑
강남3구·마용성이 상승세 견인…송파구 가장 많이 올라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390만 원이 오르면서 5억6000만 원을 넘어섰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 품귀현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인기지역이 전셋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정병혁 기자]

2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6069만 원으로 전달(5억3677만 원)보다 2390만 원 올랐다.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9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 같은 서울아파트 전세값 상승폭은 올해 최저임금 근로자의 연봉보다 많은 액수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8590원으로 월급으로는 179만5310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2154만3720원이다.

한 달 새 2000만 원 이상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월간 전셋값이 1000만 원 이상 오른 건 4번인데 2016년 1월(1941만 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3번은 모두 올해 8월(1089만 원), 10월(1971만 원), 11월이다.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1011만 원으로 처음 5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오른 전셋값은 8632만 원이다. 이 중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4개월(8월~11월) 동안 상승액이 전체 상승액의 71.2%(6146만 원)에 달한다.

상승세는 강남3구와 마용성이 이끌었다. 전용 86.7㎡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송파구 전셋값이 평균 4574만 원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남구(4270만 원), 성동구(2910만 원), 마포구(2760만 원), 강동구(2727만 원), 강서구(2719만 원) 등 순이었다.

경기도 전세시장도 심상찮다.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3억166만 원으로 전달보다 1545만 원 올랐다. 올해 11월까지 상승액(5631만 원) 중 최근 4개월간 4097만 원 올랐다. 올해 전체 상승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6%로, 서울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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