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정련공장, 고폭시험장 등 핵시설 16개소 북한 전역에 산재"
IAEA "북핵 프로그램 지속 유엔안보리 결의안 명백한 위반…매우 유감"
북한의 핵무기와 우라늄 농축 핵시설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한국 국방부가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지역에 대규모의 원자력 연구단지를 조성하여 운용 중에 있고, 우라늄 광산, 우라늄 정련공장, 준임계시설 등 16개 관련시설이 북한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가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국방정보본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 현황'에 따르면, 북한은 원자로 시설, 재처리 관련시설, 폐기물 저장시설 및 기타 시설, 핵연료 가공공장, 우라늄 광산, 우라늄 정련시설, 고폭시험장의 위치, 수량, 규모, 용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PI뉴스가 입수한 국회 정보위의 대외비 문건에 따르면, 특히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지역에 대규모의 원자력 연구단지를 조성하여 운용 중에 있고, 우라늄 광산, 우라늄 정련공장, 준임계시설 등 관련시설이 북한 전역에 산재되어 있다"면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한 시설을 별도의 리스트로 첨부해 보고했다.
다음은 북한이 IAEA에 신고한 핵시설 16개소의 현황이다.
[표] 북한의 주요 핵시설 현황
|
순번 |
시설명 |
수량 |
위치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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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연구용 원자로 |
1기 |
평북 영변 |
1965년 구소련에서 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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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임계시설 |
1기 |
평북 영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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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5MWe원자로 |
1기 |
평북 영변 |
1979년 착공, 1986년 가동 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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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핵재처리시설 |
1곳 |
평북 영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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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핵연료봉 제조시설 |
1곳 |
평북 영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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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핵연료 저장시설 |
1곳 |
평북 영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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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준임계시설 |
1기 |
평양 |
김일성대학 내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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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50MWe 원자력발전소 |
1기 |
평북 영변 |
1985년 착공, 1994년 10월 동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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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0MWe 원자력발전소 |
1기 |
평북 태천 |
1989년 착공, 1994년 10월 동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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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우라늄 정련공장 |
1곳 |
황북 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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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우라늄 정련공장 |
1곳 |
평북 박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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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우라늄 광산 |
1곳 |
황북 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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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우라늄 광산 |
1곳 |
평남 순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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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
원자력발전소 |
3기 |
함남 신포 |
1997년 경수로 공사 착공, 2006년 경수로 지원사업 종료 |
(★): 1994년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라 동결되었던 핵시설(5개소)
(●): 2008년 6자회담 결과에 따라 불능화 조치가 진행되었던 핵시설(3개소)
IAEA도 "북한, 핵 프로그램 지속…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IAEA 이사회 개막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 매우 유감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한 "지난 1년간 북한이 핵시설 중 일부를 계속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 생산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있다"면서 "실험용 경수로(LWR)에서는 내부 건설 활동이 계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5 MW 원자로와 방사화학 실험실이 가동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무기의 소형화에 성공한 것으로 국제사회가 평가하고 있다는 기밀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고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국에 제출된 이 보고서도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 회원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적시했다.
한편 최근에는 국내 일부 매체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2017년 북한이 화성-14형 발사체를 쏘아 올렸을 당시 핵무기 80기의 사용을 검토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고 있다.
K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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