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JP모건 보고서, 부정적 결론 위해 내용 짜 맞춰"

남경식 / 2020-09-10 09:48:58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명의 입장문 발표
"PER 훨씬 높게 잡은 경쟁사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
"극히 보수적인 전제 사용해 미래 현금흐름 추정"
셀트리온이 자사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60% 수준으로 낮춰잡은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의 보고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셀트리온은 자사 홈페이지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명의로 '9월 9일자 JP모건 보고서 관련 입장'을 10일 공지했다.

▲ 셀트리온 2공장. [셀트리온 제공]

양사 대표는 "해당 보고서가 경쟁사 대비 부정적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짜 맞추기식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해당 보고서의 신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JP모건은 자체 실적추정치를 바탕으로 2021년 예상실적 기준주가를 평가하면서 동 보고서상 상장 경쟁사 A는 PER 158배, 셀트리온은 76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7배로 계산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비중축소'를 제시한 반면, PER이 훨씬 높은 경쟁사 A는 '중립'으로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주식가격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바꿔 말하면 PER가 높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PER가 높으면 앞으로 주식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도 JP모건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3만7000원에서 19만 원으로 하향조정한 반면, A사의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조정했다는 것이 셀트리온 측 지적이다.

A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JP모건은 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41만6000원에서 8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셀트리온 측은 "JP모건은 영구성장률 가정치를 셀트리온 4%, 경쟁사 A 6%로 가정했다"며 "만일 셀트리온의 영구성장률을 6%로 가정할 경우, 셀트리온의 주당 가치는 40만 원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현금흐름 추정에 사용한 전제는 회사가 동의할 수 없는 전제"라며 "극히 보수적인 전제를 사용해 미래 현금흐름을 추정했다"고 주장했다.

JP모건 보고서가 발간된 지난 9일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6.13%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은 셀트리온 주식을 각각 447억 원, 56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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