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문자' 윤영찬 결국 사과…"질책 달게 받겠다"

장기현 / 2020-09-09 17:24:55
"이번 일 커다란 교훈 삼아 말과 행동 무게 새기겠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9일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에 대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결국 사과했다.

▲ 지난 8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취재진에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휴대폰 문자. [뉴시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보좌진과 나눈 문자가 보도됐고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송구하다.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그는 "여야 대표연설의 포털사이트 노출 과정의 형평성에 의문을 가졌던 것"이라며 "제가 의문을 갖고 묻고자 했던 것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의 객관성과 공정성"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보좌진과의 대화라 해도 엄밀한 자세와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커다란 교훈으로 삼아 한 마디 말과 한 걸음 행동의 무게를 새기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초선의 윤 의원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네이버 부사장을 역임했다. 포털사이트 업체를 담당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전날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 장면이 포착되면서 '언론 통제'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야당 의원 등은 "뉴스 통제가 실화였다",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 등 맹공을 이어갔고 논란은 커졌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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