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카카오 항의' 윤영찬에 "엄중하게 주의"

장기현 / 2020-09-09 11:41:08
李 "부적절한 메시지 포착…새삼 조심해야"
국민의힘 "윤영찬 사퇴해야…국정조사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9일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에 포털 매체와 관련된 부적절한 메시지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일보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윤 의원은 전날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 장면이 포착되면서 '언론 통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알아보니 우리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야당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의원뿐 아니라 몇몇 의원이 국민들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위원들은 이날 설명서를 내고 "윤영찬 의원은 과방위 사보임은 물론,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위원들은 "우리의 시간을 40년전 신(新)군부의 언론 통폐합을 통한 언론 탄압이라는 무시무시한 독재의 시간으로 회귀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윤 의원의 행위를 '문재인 정권의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제시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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